아태 지역 통상장관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용적 성장 논의
아태 지역 통상장관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용적 성장 논의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05.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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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산업통상자원부는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해 5월 20일(토)과 21(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의장국 베트남의 주도 하에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베트남 Anh 산업무역부 장관, 미국 Lighthizer USTR 대표, 중국 Zhong Shan 상무부장, 일본 Seko 경산성 대신 등 21개 아태 역내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아태지역 경제통합, 중소기업 혁신, 다자무역체제 지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역내 경제통합 심화,디지털 시대의 중소기업 혁신 지원,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성장 촉진,2020년 이후 새로운 APEC 비전 등 중점 의제별로 역내국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아태지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무역 자유화, 국제 공급망의 원활화, 비관세장벽 해소 등 역내국간 무역·투자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급성장 중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이 무역의 혜택을 보다 폭넓게 향유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디지털 경제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경제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태 역내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적합한 정책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APEC의 중장기 비전인 보고르목표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통합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보고르목표가 종료되는 2020년 이후 APEC 공동으로 추구할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APEC 통상장관들은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과 업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과 자유무역의 혜택을 인정하고 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의 중심에 있는 다자통상체제를 지지하면서, 제11차 WTO 통상장관회의(MC-11, 2017.12., 부에노스아이레스)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차관보는 국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APEC이 아태지역의 경제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심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APEC을 포괄하는 무역협정으로서 논의 중인 아태자유무역지대의 중간경로(pathway)로서 RCEP 등 역내 양자 및 다자 협상을 중단 없이 진전시켜 나가는 한편, 디지털 무역 활성화,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체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미국 Robert Lighthizer USTR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미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를 반영해 무역 왜곡조치의 시정, 자국 무역적자의 해소 등을 위해 자유(free)·공정(fair)·개방(open) 무역이 아태지역에서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금번 통상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별 핵심 제안사업을 보다 개선하기 위해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금년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APEC 계기 쩐 뚜언 아잉(Tran Tuan Ah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을 면담하면서, APEC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고, 한-베트남 양자 간 경제협력을 증진시켜나가기로 합의하는 한편,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이 MC-11의 실질적 성과 달성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ASEM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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