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가 수출의 내수경기 버팀목 역할
중소제조업체가 수출의 내수경기 버팀목 역할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7.07.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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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수출용 원부자재의 절반 정도가 중소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되고 있어 수출로 인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유발은 중소기업 활동의 상당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의 국내 간접수출(수출용 원부자재 공급) 유발효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 공급액은 총 170조8천억 원(2015년) 규모에 이른다. 

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8.4%로 수출용 원부자재의 절반가량이 중소제조업체에서 공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01∼2015년간, 중소기업 간접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6.5%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 부품공급 ↔ 대기업 완제품 생산'의 분업구조 정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부자재 공급비중은 개도국 평균(WTO 추산)보다 약 4.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이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유발 및 고용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대기업도 전체 간접수출의 51.6%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직접수출로 인해 파생되는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생산 및 공급 효과가 큼을 의미한다. 

간접수출로 인한 취업 유발 인원도 1백2십만 명(2005) → 1백6십만 명(2014)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제조업 전체의 취업유발계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간접수출로 인한 생산활동이 고용유지의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역협회 안근배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수출로 인한 혜택이 최종 수출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파급되고 있는데 이는 총 수출액과 간접수출액이 동반 증가하는 현상에서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수출용 원부자재가 전체의 절반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증가해 수출의 낙수효과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직접수출의 증가는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용 원부자재 생산을 유발하고, 이는 중소기업의 견실한 성장과 고용 유발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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