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의 칼럼마케팅 이야기(5)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홍보 전략
벅스의 칼럼마케팅 이야기(5)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홍보 전략
  • 권순철 칼럼니스트
    권순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9.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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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남부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다. 최초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실리콘 칩 제조사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이러한 명칭이 붙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실리콘밸리 인재를 많이 배출한 스탠포드 대학이 위치한 팔로알토에서 산호세까지를 의미했지만, 수 많은 IT 기업들이 위치하게 되면서 지금은 인근 19개 도시를 포함하는 거대 지역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

기업들의 홍보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광고와 홍보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백과사전에는 홍보를 “기업, 단체 또는 관공서 등의 조직체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의 생각이나 계획, 활동, 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홍보의 목적은 “각 조직체에 관한 소비자나 지역주민 또는 일반의 인식이나 이해 또는 신뢰감을 높이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기초 위에 양자의 관계를 원활히 하려는데 있다. 그것은 사실에 관한 정보의 정확한 전달과 불만, 요망 등을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선전과 유사하지만 선전은 주로 위에서 아래로의 정보 전달 활동이며 또한 그 정보가 때때로 과장, 왜곡되어 일방적으로 어느 특정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반면, 광고는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주가 하는 일체의 유료 형태에 의한 아이디어, 상품 또는 서비스의 비대개인적 정보제공 또는 판촉 활동”이라고 1963년 미국 마케팅협회는 정의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 보면 맥도날드나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 브랜드는 광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고,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IT 기업들은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역사를 좀더 이해하면 공통점을 금방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브랜드는 홍보에 의해 형성되고, 광고에 의해 유지된다”는 굳은 믿음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 최초의 것, 화끈한 기사거리가 있으면 매체를 통한 유리한 홍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업종에서 최초의 브랜드가 되고자 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업의 CEO가 홍보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을 떠올려 보자. 이들의 공통점은 창업자가 언론의 전면에 나서서, 본인들이 하는 사업이 왜 새로운 업종인지? 어떤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는지? 왜 본인들의 사업이 대단한지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의 이름을 말할 때, 기업의 브랜드보다 창업자의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다. 창업자 유고 시 기업은 차츰 광고의 비중을 올리게 된다. 그 결과 브랜드가 그 기업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코하면 박태준이, 현대하면 정주영이, 삼성하면 이병철이나 이건희가 떠오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창업자이면서 기업 홍보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창업자들이지만 그들이 했던 홍보는 강력했고, 그만큼 오래 기억된다. 

당신 기업의 창업자는 지금 적극적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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