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해 고군분투
KT, AI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해 고군분투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9.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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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TV 시대를 열었던 KT, AI 업계가 주목하는'사운드하운드'와 공동 연구개발 진행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사진=KT제공

올해 초 '기가지니'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인공지능 TV 시대를 열었던 KT가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강화한다. 앞선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KT 관계자는 '2017 샌프란시스코 모바일산업 박람회(MWC 아메리카 2017)' 에서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고 14일 전했다. 

KT가 이번에 공개한 글로벌 AI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이다. KT는 올해 1분기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약 56억4천만 원)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SoundHound)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엔진 개발 전문기업이다. 10년 동안 자동 대화인식(ASR, 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이해(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등 음성 관련 핵심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는 날씨, 호텔, 여행 등 150개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앱 '하운드(Hound)', 자동차나 IoT 단말에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 '하운디파이(Houndify), 허밍 소리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앱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을 서비스하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 사운드하운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 AI(Collective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 KT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KT에서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세계 최대 그래픽, 영상편집 솔루션 전문회사 어도비(Adobe)의 새너제이 본사와 구글 크롬캐스트의 제조사로 유명한 플렉스(Flex)의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하고, 이들 기업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는 한편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들어 KT는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청각 위주인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눈과 귀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 입어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6월 말 가입자 10만에 이어 출시 7개월 만인 8월 말 가입자 20만을 달성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직 정비와 함께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 AI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5월 초에는 AI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KT는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까지 모든 영역을 갖추게 되었고, 이미 KT는 AI와 관련해 1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50여 명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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