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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스타트업, 짝을 이룰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7.10.06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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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올해 도시재생 사업에 해당하는 70곳 선정해서 공적임대 및 스타트업 특화사업을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서울시내 소외된 부도심과 지방의 오래된 도심 등이 스타트업과 어울려 역동적이고 활기찬 지역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부동산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시범사업지 후보에서 제외된다.  

도시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 추진을 이행하기 위해 지역을 선정하는 데 국토부가 15곳, 각 광역지자체가 최대 3곳씩 총 45곳 그리고 공공기관 제안 방식으로도 추가로 10곳이 선정된다. 

사업 대상 지역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해 차별화해서 가점을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해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로 유도할 예정으로 역사·문화 복원, 차별화된 경관·건축,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임대상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찾아가는 복지, 소형주택 에너지성능 강화, 청년 창업 등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창업 지원 뉴딜사업, 도시재생 어울림 플랫폼, 스마트도시 기술 적용 뉴딜사업 등 주거복지 실현, 사회통합, 도시경쟁력 회복,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사업모델을 대거 포함하여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재정 2조 원, 기금 4조9000억 원의 공적재원 및 연간 3조 원 이상 공기업 투자를 유도해 재생지역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국토교통부의 자금을 비롯해서 국비 지원을 연평균 15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방비(연평균 5000억 원)와 각 부처 사업을 연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각 지자체 들도 스타트업의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전경 

쇠락한 제주도의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제주도 원희룡 도지사가 대표적이다. 원지사는 "도심의 아기자기한 (기존) 공간을 살리면서 제주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게 하고, 제주의 색깔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스타트업의 깊이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야 합니다." 라고 밝히면서 스타트업이 제주시의 도시재생 사업의 역군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도시를 재생하고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소소한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다면 도시재생은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라는 것이다.

서울시내에서도 도시재생에 대한 움직임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성북구에서 펼쳐진 성신여대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한마당 행사도 정부의 도시재생 드라이브와 궤를 같이 하는 참신한 이벤트였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과 성북구청이 함께한 청년창업한마당 현장 모습 

창업릴레이특강과 창업체험부스, 투자멘토단 투자IR, 음악공연과 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최민자 성신여대 총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승희 국회의원, 송대식 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윤만환 구의원 등 주요인사가 참석했으며 성북비즈니스센터 (센터장 최승철)의 지원과 성신여대 창업동아리, 대학생 예비창업자, 성북 구민 등이 지원 및 참여를 해 지역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 성북구의 창업릴레이특강 및 투자멘토단 토크쇼 

 특히 지역내 대학 창업지원단과 성북구청이 협력하여 지역의 문화와 공연, 스타트업 홍보 공간과 투자유치 강연등이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스타트업의 교류를 모색한 대학과 관공서의 콜라보레이션은 내년 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지상철 부단장은 "성북구 지역민과 성신여대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면 세대 간의 융합을 통한 창업인프라가 좀 더 확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향후 성북구 지역민의 창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성북구민들에게 정부의 창업지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공동으로 창업을 지원, 활성화 하는 서울동북권역중심의 창업 클러스트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전 세운상가의 모습 

세운상가는 이미 도시재생의 첫단추를 꿴 사례이다. 1967년 지어진 주상복합인 세운상가 일대가 도시재생을 통해 보행축과 창의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재탄생 한것.  

세운상가 일대는 60~70년대 전기·전자산업 중심으로 서울의 명물로 떠올랐던 곳으로 서울시가 2014년부터 재생사업을 벌인 곳이다. 세운상가 건물을 보행로로 연결하고, 산업과 공동체도 살려 이곳을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로 진행되어 최근 완공해서 개장했는데 이미 많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재생 명목으로 외관만 새단장하고 지역민과 교류가 없는 스타트업이 입주해서 활동해 봐야 괜히 월세만 상승시킨다는 지역민의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어 정부가 지역 선정과정 및 실제 협업 여부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균 기자 orange@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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