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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소셜벤처의 한국적 지표를 설정할 때

기사승인 2017.12.13  1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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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2017 소셜벤처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듣다

   
소셜벤처는 사회적약자를 위한 사업을 하면서도 이윤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지상철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스타트업에 투자 할 때 투자회수 가능성을 너무 강조하지 않는다면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템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사회에 기업가정신이 뿌리를 내리게 되는 거죠. 그게 바탕이 되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스타트업도 나오는 거구요. 소셜벤처는 쉽게 말해서 사회적으로 착한일을 하면서 이윤을 얻어 가는 스타트업입니다."

 2017년도 거의 마무리하는 시점인 12월 어느날,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사무실에서 만난 
지상철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정부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효과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최근까지도 정부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금을 주려고 창업팀을 선발할 때, 그리고 벤처캐피탈의 심사역들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려고 투자심사를 할 때의 공통적인 화두는 투자 효율성이다. 즉 이 회사에 투자를 하면 얼마를 벌 수 있고, 또  Exit (원금 회수)를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가 늘 관건이다. 

그러나 소셜벤처에 한해서는 Exit가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지상철 부단장은 수년간 국내 스타트업의 발굴 및 창업 지원, 성장지원 및 투자 유치까지 창업의 전반을 아우르는 스타트업의 산파와도 같은 역할을 해온 스타트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또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에도 식견이 대단히 높은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부의 창업지원금 대상 선정이나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사에서 항상 나오는 투자효율이나 엑시트(EXIT) 가능성에 대해 지상철 교수는 할 말이 많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벤처에 투자할 때와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때는 심사역들의 마인드 자체가 달라져야 합니다.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건, 투자를 해서 그 투자가 사회의 약자를 위해 얼마나 제대로 쓰일 수 있는지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의 개념정립와 더불어 소셜벤처에 대한 투자 가이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야 한 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기업가정신과 사회적기업 그리고 소셜벤처를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투자 대비 수익률, 일자리 창출, 매출 성장 등만 강조하다 보니 그런 쪽에 치중하는 기업만 각광을 받게 되고, 따라서 외부 투자도 많이 받게 되는데, 그 때문에 환경, 교육, 장애인, 청소년, 노인계층 등과 연관된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은 소셜벤처에서도 충분히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과는 달리 소셜벤처는 사회적약자를 위한 사업을 하면서도 이윤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정부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젊은이들이 소셜벤처를 창업해서 좋은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바람직한 회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벤처는 사회적약자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사진=픽사베이제공

 지상철 교수는 사업경영 및 투자자로서의 경험, 대학에서의 인재양성 및 스타트업 성장지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척박한 소셜벤처의 이론적인 틀을 다지고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세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인 관심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두가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좋은일을 하는 선한 기업인이 되어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또 애매모호한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도 그만 외칠 때가 되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지속가능입니까? 이제는 사회적약자를 지원하는 착한 아이템을 발굴해서 돈을 벌수 있는 그럴싸한 소셜벤처가 몇개쯤 나올때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도 이런 소셜벤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정부 인사들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언급한  "실패해도 계속 투자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은 바로 청년들로 하여금 "정부가 지원해 줄테니 망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창업해서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라" 라는 의미라고도 했다

기자는 지상철 교수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스타트업과 벤처', '사회적기업', '기업가정신', '소셜벤처','투자회수', '경제발전' 등 이런 키워드를 나열해 놓고 퍼즐을 맞춰가다 보면 뭔가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너무 늦지 않아야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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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영 gold@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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