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시톨 이야기(7) 정자 형성에 도움 되는 엽산, 임신 준비 중인 예비 아빠에게 섭취 권장
안드로시톨 이야기(7) 정자 형성에 도움 되는 엽산, 임신 준비 중인 예비 아빠에게 섭취 권장
  • 김혜원 칼럼니스트
    김혜원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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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엽산은 일명 비타민 B9이라 불리며 핵산의 합성에 필요한 필수적인 영양물로 특히 뇌의 성장과 혈액 속 적혈구 생성 및 태아 신경관 결함 예방에 중요하다. 세포 성장과 분열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엽산 부족 시 태아의 신경관 결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충분한 엽산 섭취가 필수적이다. 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13주경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임신 전에 섭취하지 않았다면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바로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국과 호주에서는 엽산 부족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문제를 극복하고자 제빵 시 엽산 첨가를 의무화했으며 그 결과 기형아 출산율이 약 14%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임신 준비를 위한 엽산 함유 건강보조식품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엽산은 남성의 정자 형성 및 기능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신 준비 시 남편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2011년 자료에 의하면 엽산 섭취 부족 시 *태아척추이분증이 임신 초기에 발생하므로 임신 확인 후 엽산을 섭취하는 것은 너무 늦으며, 수정 전에 난자와 정자에 충분한 양의 엽산이 저장되어 있어야하기 때문에 엽산은 임신 시도 3~6개월 전부터 부부가 함께 복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라고 하였다.

또한 연구를 통해 엽산 대사 효소와 남성의 불임과 관련된 유전적 변화 사이의 관계가 입증되었다. 과소 정자와 정자 무력증의 경우 호모시스테인에서의 병적인 증가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정자형성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사진=에스이티코리아 제공>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엽산은 하루 250∼500㎍ 정도이며, 한국인 영양권장량에 의하면 성인남성 및 성인남성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신부는 600㎍이다. 엽산은 식품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엽산은 시금치에서 처음 분리되었으며,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에는 간, 이스트, 콩, 브로콜리, 시금치, 쑥, 고사리, 파, 콩나물, 부추, 양상추 등이 있다. 그런데 채소에 함유된 엽산은 체내에 저장되지 않으며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엽산 중 50∼90%가 식품을 조리, 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므로 엽산 단일제제나 종합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합성형 엽산의 상한치는 1,000㎍(1㎎)이지만, 식품 중의 엽산은 그 흡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상한치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합성형 엽산(folic acid)이 보충제로만 섭취될 때, 거의 100%가 생체에서 이용 가능하다.

엽산 이외 미오이노시톨과 L-카르니틴 또한 정자의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핍 시 정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 L-아르기닌은 정자 성숙에 관여하며 단백질 합성 시 사용된다. 셀레늄 및 비타민E 등이 남성의 정자 내 *말론디알데히드(malondialdehyde, MDA)의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운동성 향상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예비 아빠들의 정자 형성 및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임신을 준비 중인 예비 아빠에게 미오-이노시톨, L-카르니틴, L-아르기닌, 엽산, 셀레니움, 비타민E를 기본으로 한 식품 보충제 섭취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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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척추이분증 : 태아의 신경관이 완전히 폐쇄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의 일종

*malondialdehyde(MDA)는 과산화물로 인한 생성물이며 종종 산화 손상 지수로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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