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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성품 (6) 성품영역의 진화공식, 잘하거나 편안하거나

기사승인 2018.03.16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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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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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회사가 원하는 인재와 개인이 원하는 회사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흔하다. 그 중에서도 회사가 직원에 기대하는 가치를 갖추지 못한 직원, 회사가 요구하는 성품을 갖추지 못한 직원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 직장인을 괴롭히는 문제와 고민은 거의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를 극복할 방법이 바로 차이를 조정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성공의 핵심은 성품과 직무, 인간관계의 균형을 잡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조직을 이끌어가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인사관리를 치열하게 고민한 연구자의 시각을 정리한 사례로 검사와 실증연구를 통해 경험한 내용을 칼럼으로 10회 연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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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많은 리더십 스타일이나 성격 유형은 나름의 이론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실증을 통해 분류되고 유형화되었다.

성품확장의 4분면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성품은 [사고-행동-관계-목표]의 축을 기준으로 네 가지 성품영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연령별 혹은 단계별로 반드시 보유해야 할 역량항목이 각 사분면에 존재한다는 것이 성품확장모델의 핵심 내용이다(그림1). 인간은 네 개의 축 중에서 자신이 더 잘하거나 편안하게 느끼는 쪽을 자연스럽게 선호한다. 이러한 무의식적 선호가 일종의 패턴으로 발전하며, 이렇게 패턴화한 선호성의 조합이 그 사람만의 독특한 성품이 된다.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많은 리더십 스타일이나 성격 유형은 나름의 이론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실증을 통해 분류되고 유형화되었다.

   
(그림1) 성품확장의 4분면

성품확장모델은 인간의 성품이나 기질을 연령 또는 성품의 레벨에 따라 구분한다. 성품의 레벨이라는 말은 성품 개발의 단계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성품확장의 4분면은 “온화, 교감, 자주, 분별”이라는 네 가지 성품영역으로 구분된다. 이 네 가지 기본 성품은 적어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네 가지 성품 영역에서 분화되는 8가지 기초자질이 올바르게 형성되기 어렵다. 유아기와 아동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자녀가 성품을 제대로 갖추도록 부모가 도와주었든 아니든, 자아는 무의식적으로 자신만의 자질을 선택하고 발전시켜 나간다.

온화(Mild)한 정서는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 기분 또는 분위기의 일종이다. 이것은 인간 본연의 애틋한 감정이며,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애정을 베풀게 된다. 이 성품영역은 특히 사고와 관계의 분면에서 분화·강화되며, 유연감과 안정감이라는 기초자질로 확장된다.

교감(Communion)이란 타인과의 관계와 접촉으로 발생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고 소통할 때, 우리는 교감을 한다고 말한다. 영유아기와 아동기의 교감은 생명에 대한 인식 그 자체다. 따라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집에서 화초를 가꾸거나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도 좋고, 동화책 속의 수많은 종류의 생명과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다. 모든 생명이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은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소중하게 생각한다. 이는 유대감과 생동감이라는 기초자질로 이어진다.

자주(Self-Reliance)는 타인에 대한 자기 확신이며,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하고자 하는 성질이다. 어린이에게 자주성을 길러주려면 자존감을 기르고 자아를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자주성이 확립되어야만 자신감과 책임감이라는 기초자질이 생겨날 수 있다. 아이들이 자기 확신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한 뒤, 그 결과물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도록 하자. 그 아이는 지도성, 주도성, 몰입성, 우수성 등의 확장 성품을 갖춘 자주적인 어른이 될 것이다.

분별(Distinction)은 일의 이치이며, 옳고 그름에 대한 의도적인 분리 행위이다. 분별을 사리분별이라고도 하는데, 일의 이치(事理)를 나누어 구별(分別)하기 때문이다. 올바름과 잘못을 확실히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경우에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확실히 깨우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잘못한 부분을 무조건 혼내지 말고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알려주며, 하면 안 된다고 한 일은 실제로도 하지 말라고 인지시켜야 한다. 아이가 원하거나 떼를 쓰더라도 원칙적이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그 후에는 쉬워진다. 이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끌려다니면 여러모로 낭패다.

성격을 언급할 때 우리는 인성이나 기질, 성품 등의 다양한 용어를 구분 없이 사용한다. 이들 중에는 환경적인 요인이나 자신의 노력으로 변화시키기 쉬운 것이 있고,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있다.

인성이나 성품은 전자에 속한다. 이들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바꾸기가 비교적 쉽다. 한편, 하나의 성품이 공동체나 조직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진취적인 성품은 고려시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조선시대에는 대체로 비난당했다. 이에 반해 기질이나 성격은 선천적인 것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평생 자신의 개성으로 유지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인성이나 성품보다 변화시키기가 어렵다. 

필자소개

   
이성조

㈜에이에이치알코리아 대표컨설턴트

㈜한국인재개발연구소 공동대표이사

저서) 이성조(2018),《바른 성품》, 도서출판사이다(씽크스마트)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이성조 칼럼리스트 sjlee@ah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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