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중국의 공자학원이 퇴출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오만한 동북공정과 일대일로에 한반도가 포함되어 있어 반중감정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의 홍보대행사 격인 공자학원을 우리나라에서 퇴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공자학원을 중국공산당이 지휘하는 '세뇌공작소'라고 규정하고, 공자학원 추방을 위해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민호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이하 공실본)' 대표는 13일 광주광역시 호남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 거점, 세뇌공작소, 공자 없는 공자학원, 즉각 물러가라"며 공자학원 추방을 위한 전국 순회 일정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14개 대학을 순회한 데 이어 두 번째 전국 순회 기자회견이다.
한 대표는 "공자학원을 중국공산당 통일전선 공작부가 직접 지휘‧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2018년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 보고서 및 구미 국가들의 국가기관 보고서에서 확인됐다"며 "세계 각국에서 공자학원 추방 운동이 거세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는 일찍이 2014년 미국대학교수협회가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후 각계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한때 110개에 달했던 공자학원을 현재 40여 개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우리 학계와 대학도 행동에 나설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실본은 앞으로 전국의 학생, 학부모, 언론, 시민단체와 연대해 더욱 광범위하게 추방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자학원이 중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으며 “위구르 인권 침해, 홍콩 민주화 운동과 티베트 독립운동 탄압, 천안문 사태의 진실,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에 대해서는 언급을 차단한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은 (공자학원) 무풍지대”라면서 "학부모 단체들이 들고 일어나서 중국공산당의 선전기관인 공자학원을 퇴출 시키는데 목소리를 내야한다." 라고 주장한다.
자학원은 2004년 서울에 세계 최초로 설립된 이후 150여 국가에 500개 이상 설립됐으며, 한국에는 대학에 소재한 공자학원이 22개, 어학원 형태로 1개, 중고등학교에 16개나 있다. 이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많은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대학에서 중국 자본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공자학원을 허락해 주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대학이 공자학원을 받아들이는 순간 해당 대학과 지역사회는 이미 중국화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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