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의원 ""수개표가 퇴행적이라면 독일, 일본, 프랑스, 대만은 퇴행적인 국가들이냐?" 맞불
부정선거 이슈에 철저히 침묵하던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광주를 찾아 부정선거 방지를 주장하며 현장투표의 필요성과 수개표 진행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황교안 전 대표를 향해 "황교안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부정선거 방지를 외치며, 사전투표를 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며 "여기에 전자 개표를 배제하고 수(手) 개표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퇴행적인 발언을 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시계탑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One Team) 광주 선언식'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는데 특히 가장 중요한 선거 정의가 무너져 자유민주주의가 부정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선거법 개정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그 대안으로 사전투표를 하지 말고 현장 투표에 나서고, 적극적으로 개표참관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변은 이와 관련, "불과 2주 전 황교안 전 대표는 느닷없이 '부정선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일주일 전에는 '부정선거 방지 국민연합'이라는 조직을 발족했다"며 "지난해 12월에도(황 전 대표는) '저들에게는 정권을 뺏기지 않을 부정선거라는 비밀병기가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반복했다"며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부정선거'라 단정하고 몰아가는 비열한 행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의 선거 결과까지도 무조건 '승복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또 "황 전 대표만이 아니라 '투표지 분류기 의혹'을 제기한 박대출 의원, 2020년 미국 대선까지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민경욱 전 의원, '2020년 총선 재검표'를 주장하는 김민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까지 일관되게 부정선거를 주장한다"고 비난하면서 국민의힘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음모론'만 내세운다"며 특유의 음모론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이어서 이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지난 10월 부정선거 주장에 '보수의 악성종양 같은 문제, 음모론'이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말만 앞설 뿐, 국민의힘은 황교안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음모론을 주장하도록 방치한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라면서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단호히 단절해야 된다'라 했던 스스로의 발언을 무겁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은 민주당의 이례적인 논평에 "민주당이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윤석열 후보의 부정선거 관련 발언을 사전에 틀어막으려는 의도도 있는듯하다." 라면서 "당내에서 부정선거 관련 발언을 단속해달라며 같은 편인 이준석에게 지령을 내리는 모습도 이채롭다. 이준석의 화답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라고 대응했다.
민 전 의원은 또 "수개표가 퇴행적이라면 독일, 일본, 프랑스, 대만은 퇴행적인 국가들이냐?" 라면서 "자유당 정권을 거론했던데 그 자유당이 지난 1960년에 뭐로 망했고, 최인규 내무부 장관은 뭐 때문에 교수형에 처해졌는지 아나? 바로 너희들이 지난 4.15 때 저질렀고 또 이번 대선에서도 획책하고 있는 부정선거야." 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이 정색을 하며 발끈하면서 부정선거 이슈는 표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그간의 부정선거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개표방식과 개표사무원과 개표참관인 구성등을 둘러싼 난타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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