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주관 ‘문화재지킴이의 날(매년 6월 22일)’ 행사를 아파트개발 위협을 받고 있는 서울태릉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재지킴이날은 정부차원에서 「문화재지킴이 날」을 지정·선포하고 매년 이를 기념하여 지킴이 활동의 동기부여 및 활성화를 도모해서 범국민적인 문화재사랑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실록을 보호한 정읍 유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역사를 지킴이의 역사성과 연결시켜 제정된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화재·홍수·대기오염 등 자연환경적 요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으로부터 파괴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문화재 보호활동은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들 한분한분이 문화재지킴이가 되어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와 함께 소외되고 방치된 문화재를 찾아내고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등 문화재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역사와 문화재를 지킨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국민적 확산을 위해서 ‘문화재지킴이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필요가 있으며, 문화재지킴이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시도에 문화재지킴이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태릉일대 보호를 위해태릉골프장 개발 반대청원(1호), 6개 상임위원장단과의 국토교통부 사업반대 성명 발표, 태릉 연지(蓮池)의 생물다양성 조사연구용역,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청, 세계문화유산영향평가 도입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2월 문화재지킴이로 위촉을 받아 문화재 보호에 앞장 서고 있다. 

이에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는 147개 단체, 문화재지킴이 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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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 기자 tte450@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