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21일 강원 내륙에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외촌 125.5㎜, 철원 양지 111.5㎜, 화천 상서 109.5㎜, 철원 동송 106.5㎜, 철원 마현 101.5㎜, 화천 사내 97㎜, 철원 장흥 92.5㎜ 등을 기록했다.
산지도 양구 해안 57.5㎜, 향로봉 27㎜, 인제 서화 25.5㎜, 인제 원통 20.5㎜ 등의 비가 내렸고, 해안은 고성 현내 27㎜, 속초 청호 26㎜, 고성 대진 25㎜, 고성 간성 14㎜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강원 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3시 1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호우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23분께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41분께 홍천군 영귀미면 덕치리 한 도로에서도 나무가 전도됐다.
오전에도 춘천시 남산면 행촌리와 철원군 김화읍 운장리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강원도는 화천 산책로 1곳과 춘천 교량 1곳을 비롯해 설악산 국립공원 22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내수면 어선 207척에 대해 안전 조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내일과 모레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20∼60㎜(많은 곳 북부 내륙 80㎜ 이상)다.
동해안에도 내일까지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백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동해안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도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