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명쾌한 답변으로 청문회에서 두각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명쾌한 답변으로 청문회에서 두각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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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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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서는 공세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현장 경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적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의 과거 발언과 글을 소환해 비판을 쏟아내며 임명에 반대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젊은 시절 뜨겁게 노동 운동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대부분 기간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며 "말씀 중에는 우려가 되는 것들도 있지만, 행동에는 전혀 부끄러움 없게 살아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지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노동운동 시절, 초선 의원 시절 일화 등을 예로 들며 "재야에 있을 때 표현의 일부만 가지고 김 후보자의 모든 것을 다 재단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 후보자는) 충분한 자질도 되고, 능력도 있고, 노동자들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는 분"이라면서도, 문제가 된 과거 발언을 두고는 "유감을 표명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국회를 언제든 선동과 폭력으로 짓밟을 수 있다고 믿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자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한 인물"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후보자는 (자신의 논란성 발언 등에) 21차례 유감을 표명하고, 18차례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가해자의 전형적인 2차 가해 멘트"라면서 "3차 가해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도지사를 관두고 뱉어 놓은 말들이 너무 많다"면서 "과거의 발언들이 없었으면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는 후보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야당은 김 후보자에게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후보자가 보인 발언, 행동들이 일반인 상식을 많이 벗어난다"며 의료기록 제출을 요구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정신병력 조회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맞서며 고성이 오갔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김 후보자를 '변절자'로 부르며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의 증언 영상을 회의장에서 재생하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다"고 항의해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청문회는 결국 "일제시대 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한국) 국적이 있느냐"는 김 후보자의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파행했다. 김 후보자 발언은 '일제시대 선조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냐'는 야당 의원을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후보자가 아마도 국적을 부인하거나, 선조를 부인해서 드린 말씀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여야 의원 모두 정회를 요청하면서 약 1시간 30분간 회의가 멈췄지만, 속개 후 곧바로 종료됐다.

청문회를 지켜본 여당 지지자들은 "소신껏 할말을 하는 후보자에게 믿음이 간다" 라는 반응과 함께 "야당 의원들은 어떻게 해서든 김 후보자를 끌어내리려고 필사적으로 덤벼들었지만 김 후보자의 논리에 제대로 반박을 하지 못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청문회 이후 김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서 다소 논란이 불거졌으나, 오히려 김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몸집을 불려주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에게 추가로 별다른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곧 정식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

 

김 후보자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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