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이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대한광통신은 11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23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금 납입일은 2025년 2월 11일이며 유상증자 방식은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을 택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내 종합 케이블 회사를 인수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며, “설윤석 대표이사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전체 배정 주식의 50%를 단독으로 참여하여 본인의 지분율을 기존 7.28%에서 9.10%까지 늘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국내 통신케이블 제조사들은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으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미국내 생산 시설 확보에 힘을 써 왔다. 업계 경쟁사인 LS그룹의 경우도 지난해 미국내 통신케이블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에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SK증권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유치한 바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통신 케이블뿐만 아니라, 전력 케이블까지도 생산이 가능한 미국내 제조 시설을 확보하게 되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광통신이 인수하겠다는 美 INCAB 社는 2017년 텍사스에서 설립된 이래, OPGW 전력케이블과 광통신 케이블을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는 법인으로 최근 3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광통신은 내년 초 미국내 제조 시설 확보를 완료한 뒤, 미국 보호무역 장벽을 없애고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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