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게 바로 놀이기구다. 이를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안전부터 창의성까지 다양한 부분이 발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진 플레이앤파크 대표는 이러한 부분을 잘 아는 만큼 아이들의 창의력, 체력 등의 발달은 물론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도록 놀이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프형 놀이기구의 개발에 매진, 놀이기구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아쉬웠던 사업, 직접 해보기로 결심
김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독특하다. 그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에서 디자인 팀장을 역임했다.
1위 업체에 있는 만큼 탄탄하고 안정적인 길만 걸을 것 같았던 그였으나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바로 1위 업체가 최고경영자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린 것이다.
직원 급여, 거래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현재도 사업이 중단된 상황, 이때 김 대표는 직접 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간 1위 업체가 보유했던 마켓 쉐어를 미리 선점하고 국내외 거래처를 직접 유지하면 사업화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게 현재의 플레이앤파크다.
부족한 영업력, 치열한 기술 개발로 극복
물론 처음부터 사업이 쉬운 건 아니었다. 디자인, 설계, 제조 등의 기술력은 1위 업체의 것이었으나 시장은 그의 브랜드를 같은 등급으로 보지 않았다.
자연히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어필이 되지 않아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조달시장을 통해 관급수주를 고려했으나 창업기업이다 보니 인지도, 실적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른 제품에 비해 메리트가 있는 로프형 놀이기구 개발을 빠르게 추진한 이유다. 동시에 영업력이 있는 딜러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실천했다.
이 외에도 실제 시공된 현장 사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구매자에게 실물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품질만큼은 놓치지 않아야
김 대표는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던 요소로 품질을 손꼽는다. 품질을 기본으로 납기, 가격, 디자인을 만족하는 게 현재의 영업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2019년 첫 사업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매출 및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탄탄한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맞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영업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면 영업이 많이 사라지고 제품의 온, 오프라인 홍보 및 품질, 제안 경쟁 등으로 마케팅 측면이 다원화되고 있다고 본다.
김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가장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앤파크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김재홍)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종합적인 연차별ㆍ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사업화 성공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산·학의 협업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Scale-up 및 대학혁신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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