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멋진 몸매의 여자, 남자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곤 한다. 사실 누구나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될 것이다. 신비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져서 생명력 있게 스스로 움직이며 존재하고 있는 내 몸의 체계에 대해 제대로 안다면 말이다. 이제부터 자체적으로 완벽한 생리 메커니즘을 갖추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의 몸에 대해 살펴보자!

 

인간의 몸은 단 하나의 수정란에서 출발하여 분열과 증식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여 여러 조직과 장기가 만들어진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로 내장, 근육, 뼈, 혈관, 혈액, 체액, 신경계 등이 있다. 이들 각각의 요소는 인간이 존재하기에 꼭 필요한 것으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내가 나의 몸을 갖고 존재하고 있으면서도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고,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원리로 존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신체 움직임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근육과 뼈에 대한 지식을 알고 접하는 것 정도이다.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운동법, 식이 요법, 체질 개선 방법 등의 정보를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여기서는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데 근간이 되는 신체의 움직임에 대해 ‘왜 운동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나의 몸에서 지금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혈액순환과 그 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혈관에 대해 짚어보면서 찾아볼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인간의 몸을 유지해 주는 세포들이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 공급이다. 코나 입을 통하여 들이마신 공기 속 산소가 호흡기관인 폐로 유입되고,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여 소화기관을 거쳐 영양소를 공급받는다. 이러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전달해주는 역할은 바로 혈액이 신체 구석구석까지 뻗어있는 혈관이란 통로를 통해서 운반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혈액은 혈관을 통하여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한다. 이러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세포가 혈액으로부터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으며 존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순환이 안 되고, 그로 인해 기능이 약해지고, 그것이 쌓이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건강한 신체를 위한 기본적인 조건으로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꼽을 수 있다. 전신을 순환하는 혈액의 흐름은 심장의 펌프 작용을 원동력으로 해서 흐르게 된다. 혈액이 심장에서 폐로 보내지고, 폐에서 신선한 산소를 받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서 거기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보내진다.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영양소 또한 장으로부터 받아서, 산소와 영양소를 같이 혈관을 통해 각각의 세포에 전달하게 된다.

 

혈관을 통해 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보자. 심장과 연결되어있는 동맥은 신체 곳곳에 소동맥으로 갈라져 있고 그 끝으로 갈수록 더 가늘게 나누어져서 작은 구멍이 뚫린 얇은 막으로 되어있는 모세혈관이 있다. 이 얇은 막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이 혈액 속의 수분과 함께 스며 나와 가까이에 있는 세포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세포는 모세혈관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는 받아들이고, 세포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대사산물인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은 조직액 속으로 방출한다.

 

이것이 다시 모세혈관 속으로 흡수되면서 모세혈관 안의 혈액이 깨끗한 선혈인 동맥혈에서 노폐물을 많이 담고 있는 검붉고 더러워진 정맥혈로 변하는 것이다. 정맥혈이 점점 모여서 두꺼운 정맥이 되고 대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듯 몸속 세포들은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고, 필요 없어진 노폐물을 처리하면서 혈액을 통해 순환한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이렇듯 원활하게 혈액순환이 잘 이뤄질 때 비로소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꼭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이 인체는 세포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부분에는 혈액을 많이 흐르게 하고, 일하지 않는 곳에는 적게 흐르도록 동맥의 일부를 넓히거나 좁히면서 심장에서 각 조직이나 장기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체가 움직이게 되면 교감신경이 긴장하게 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심폐 기능을 촉진하면서 근육 내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게 된다. 혈관은 단면을 크게 넓히거나 좁혀서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양이나 속도, 압력을 조정한다. 따라서 움직이지 않는 만큼 혈액의 순환이 나빠지고, 순환이 안 되는 만큼 조직 세포는 더 쇠약해진다.

 

의학의 발달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병은 치유 확률이 높아진 반면 혈액 흐름의 장애로 인한 병들은 움직임 자체가 현저하게 줄어든 현대 사회에서 더욱 많이 발병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눈 수도 없이 많은 질병이 발병하고 있고 때론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대 질병에서부터 크고 작은 질병 등이 있다. 신체의 움직임이 적은 만큼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이 세포까지 도달하는 정도가 약해지고, 그렇게 약해지다 보면 영양소와 산소가 결핍된 세포 상태가 되고, 그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는 결국 죽게 된다. 이렇게 쇠약해지거나 죽은 세포가 많아지면서 그 세포가 모인 조직이 타격을 받게 되고 결국엔 병이 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우선시되어야 할까?

 

‘바로 전신을 움직이는 건강한 생활 습관은 혈행을 좋게 하는 것이다!’

 

플라잉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는 전인적인 건강 접근법이다. 해먹을 이용한 독특한 방식으로 전신 운동과 셀프 마사지를 결합하여, 근력과 유연성 향상은 물론 근육 이완, 림프순환 촉진,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본 칼럼은 플라잉 요가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인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움직임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자 한다. 공중에 매달린 해먹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움직임을 경험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인체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플라잉 요가를 통한 신체적 탐구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자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회적 웰빙으로 나아갈 수 있다. 매 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곧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으로 이어진다. 플라잉 요가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한 경이로움을 재발견하고, 더 나아가 개인과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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