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철 기자]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인천 중구 남항(서해대로)과 경기 시흥시 사화나래IC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선 19.8㎞ 건설사업에 대해 내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습지 보호 대안노선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협의 이전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를 진행했던 만큼 이번에는 곧바로 본안 협의로 들어가자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이 같은 국토부 입장을 수용해 두 부처 사이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된다면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1조6천889억원이 투입되는 이 구간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1일 추정교통량은 5만5천대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 추진은 인천시와 경기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인천시는 아암대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 정체가 갈수록 심해지는 점과 인천 신항 물동량 증가 등을 고려해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 교통 수요 처리와 서해안선·영동선 상습 정체 완화가 기대된다"며 "행정절차를 서둘러 전 구간 동시 개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에서 파주, 포천, 남양주, 양평, 이천, 오산, 안산, 인천까지 잇는 총 260.34㎞의 고속도로다. 현재 14조4천633억원을 투입해 총 221.97㎞가 개통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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