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20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선정 과정과 관련해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논란의 배후를 암시하며, 최근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이후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지도부에서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우리 당의 역사라든지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헌도, 이외 당사자들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몹시 부족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에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하다 보니 이런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모두 다 잘못된 것"이라며 당규상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 인사에 대해 당에 건의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한 16년 만에 호남 전체 28개 선거구에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비례대표 공천 과정의 비투명성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발표 직전까지 자신이 추천한 인재가 제외된 문제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공천 발표 이후, 이 의원은 당 관계자들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으며, 호남 지역 후보들이 배제된 사실을 알고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제안이 '사천 요구'로 오해받으며 부정적으로 보도되었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호남권 인사를 포함한 명단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문제가 바로잡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과의 소통 부재와 정치적 입장에 대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실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또 "저는 구체적으로 비례대표 선정에 참여하거나, 사적 인연을 갖고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자신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특정 인사를 반영하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아울러 한 언론이 자신과 한 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놓고 고성으로 말싸움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는 식의 왜곡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기자들은 잘 알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후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의원이 한 위원장과 가까운 장 사무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기자회견 약 2시간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공천 과정에 외부 인사를 포함한 공관위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함께 참여했고 국민들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며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이 의원의 비판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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