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으뜸 기자】 지난 9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대교육장에서 설재 정가신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고려 시대 명신이자 외교가로 이름을 떨쳤던 정가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그의 생애와 사상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나주정씨대종회가 주최하고, 고려사 전문가 및 학자들이 모여 정가신 선생과 몽골제국의 대칸 쿠빌라이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발표자로는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최기호 박사 등 네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두 인물 간의 정치적 및 학문적 협력과 상호 교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가신 선생은 고려 말기 문신으로, 나주 정씨 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공거와 벽상삼한삼중대광 수사공 등의 관직을 역임하며 뛰어난 문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고려 조정의 안정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유교적 가치와 덕치를 바탕으로 천추금경록이라는 사서를 편찬해 후세에 남겼다.
정송학 나주정씨대종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 세미나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을 본받아, 그 유지를 이어받는 후손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가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이 오늘날에도 우리의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경원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등 여러 정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정가신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축사를 통해 그를 다시금 조명하는 뜻 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나주 정씨 가문은 오랜 역사 속에서 학문과 선비 정신을 이어온 명문 가문"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과거의 지혜를 현대에 되새기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가신 선생은 쿠빌라이와의 교류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시킨 인물로, 그의 업적은 오늘날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다"며 "이번 학술 세미나는 그런 업적을 되새기고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가신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의 유산이 후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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