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4일 한동훈 대표 가족과 연관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그래서 가족이 썼다는 겁니까. 안썼다는 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매사 똑 부러진 한 대표는 어디로 갔나"라고 물었다.
특히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에 발목이 잡혀 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성찰을 외면하면 우리 당은 우리가 비판하는 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 대표와 대표 가족 이름을 빌어 차마 옮기기 민망한 글을 썼는지 손쉬운 확인을 회피하며 명색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2주 넘게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적었다.
"밝힐 수 없는 것인지, 밝힐 자신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에게는 간단한 일이 왜 당 대표 앞에서는 어려운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가족이다. 아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도용을 조치하겠다.' 당 대표로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특히 23일 전수조사를 했다면서 국민의힘 친한계에서 내놓은 결과를 놓고 "어제 보도된 '전수조사' 결과를 보니 더 아득해진다"며 "그래서. 가족이 썼다는 겁니까. 안썼다는 겁니까. 매사 똑 부러진 한 대표는 어디로 갔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실제로 친한계는 23일 채널A 단독 기사를 통해 국민의힘 당차원에서 한동훈 및 가족 명의 게시글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혔으며, 그 결과 12건만 문제가 된다는 취지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친한계가 졸속 조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글이 죄다 삭제된 상태에서 어떻게 전수조사를 했는지 의문이다" 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한계가 주말 언론 플레이를 한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없이 사태를 무마하려는 속셈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서 "어제 보도된 '전수조사' 결과를 보니 더 아득해진다" 라고 적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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