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사업 허가 받은 회사와 협력사 관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장인 진형구 변호사가 운영하던 회사가 과거 중국 홍보 잡지 '차이나라이프'를 발행할 때 주한중국대사와 인터뷰를 가지고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현지 회사와 협력사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친중 정치인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기에 파장이 예상된다.
2002년 12월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진 변호사는 2002년 12월 '차이나라이프'를 내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제휴를 맺었다. 본지가 입수한 '차이나라이프' 1호에는 진 변호사가 당시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중국 이빈 대사와 인터뷰를 가지는 모습이 게재돼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이빈 대사가 '차이나라이프' 창간을 축하하는 자필 메시지를 진 변호사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찍혀 있다. 잡지 창간 시점부터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차이나라이프' 홈페이지의 인터넷 캐시 기록에 따르면, 잡지를 발행했던 회사의 이름은 '중국광고 출판집단'이라 명시돼 있다. 진 변호사가 잡지를 발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홈페이지는 주식회사 중국광고 출판집단이 북경 왕징지역에 고급아파트 개발사업을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 받아 진행하고 있는 북경주공방지산개발유한공사의 협력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문화일보의 7월 9일자 보도 「한동훈 ‘읽씹’은 권력투쟁 산물… 韓과 尹, 돌아오지 못할 강 건넜다[허민의 정치카페]」에 따르면, 진 변호사는 최근까지 한동훈 대표에 정치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진 변호사와 중국 정부의 연결고리가 추가적으로 발견돼 한 대표의 측근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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