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패륜적 욕설과 조롱의 글이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되어 논란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조롱성 게시물 중에는 한동훈 당대표와 한 대표의 가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이 수 백건 넘게 발견된다는 점이다.
게시물 중에는 "건희는 개목을 채워서 가둬놔야" "원희룡에 붙은 지자체장들 다 죽여야"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을 비롯해서 윤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당원들은 게시물을 검색하면서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게시물들이 한 대표의 동명이인이 작성했을 가능도 있으니 아직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 수 백 건의 게시물 중에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저격하거나 한 대표 측의 뜻에 거스르는 당내 인사와 우파 스피커를 조롱하고 비난하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글들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한 대표와 한 대표의 처, 장인 등을 비롯하여 다른 가족들 5명의 이름을 검색했을 경우, 작성된 글들이 1-2분 간격으로 올라왔던 흔적이 발견됐으며,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이 동시 다발적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차례로 올라온 경우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5명 모두 동일 인물일 가능성(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빌려서 혼자 작업) 또는 해킹 의심도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글들이 한 대표를 추켜세우고 윤 대통령과 영부인을 깎아내리는 등 일관성이 있다는 점은 해킹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이병준TV 등을 통해 처음 알려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상황은 이후 대부분의 보수 유튜버에게 급속도로 퍼져 널리 알려져 있는 상태이며, 맨 처음 제보는 전여옥 전 의원에게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자 현재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6일 새벽 1시경, 점검을 이유로 게시판 전체가 비공개로 전환되더니, 6일 오전 10시 현재는 당원게시판은 열렸으나 유독 '작성자'로 검색되는 부분만 막아놓고 있어서 더욱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당원들은 "설마 한 대표를 비롯한 가족들이 윤 대통령 및 김 여사에게 그렇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조롱을 하겠나?" 라면서도 "한 대표의 글만 올라와 있으면 동명이인으로 볼 수 있으나,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이름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다는 점, 가입 시기가 9월로 비슷한 점, 글의 내용과 패턴이 일정한 점 등을 들어 동명이인이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안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원 일부에서는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당내 특정 인사에 대한 지속적인 조롱글로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게시글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 할 것"이라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측의 입장과 한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6일 국민의힘 당사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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