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국투본 상임대표 (전 국회의원)가 미국에서 열리는 보수주의행동단체 연례행사인 CPAC에 연사로 나선다.
이 행사는 미국 보수주의단체 행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글로벌 정치동향을 파악하고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는 장으로 꼽힌다. 전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정치권의 관심을 끄는 대표적인 정치 이벤트이다.
민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CPAC에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고 전하면서 CPAC에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미 지난 해 서울에서 열린 한국 판 CPAC 행사인 'KCPAC' 행사에 참석해서 열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민 대표는 대한민국의 합리적이고 진정성 있는 보수를 대변하는 발언으로 미국 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민의원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행사 전체의 진행을 맡기도 하여 국내외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CPAC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다. 이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미래와 보수운동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공화당의 미래와 보수운동에 관한 생각을 밝히면서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PAC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 의원 등이 연사로 나온다. 이 행사는 통상 메릴랜드주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규제 탓에 플로리다로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CPAC은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 연례행사로,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공화당 인사들이 연설자로 참석한 사례가 많다.
한편 민경욱 대표는 지난 해 11월에 열린 미국 대선 이전에 워싱턴에 도착하여, 미국 백악관 인사들과 정치권에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사례가 미국에서 일어날 수도 있음"을 경고한 바 있으며, 백악관 측에 함께 공동 대응을 모색하자고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경욱 대표 측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의 교류에 어떠한 형태든 물꼬가 트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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