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원도심 개발 등으로 원주민 빠져
특례시 공무원, 시장과 공무원들만 좋아.. 시민 체감 별로 없다"
저출생 극복에는 출산지원금보다 결혼 인식이 중요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를 특례시보다 투명하고 깨끗하고 자신감 있는 도시로 만들고,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를 굳건히 다지며 성남의 희망찬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 원년"이다고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난해 성남시는 공공과 민간이 주관하는 평가에서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우수상 ▲정부혁신 최고‧최초 사례공모 행정안전부 국내 최고상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평가 보건복지부 대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50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을 열겠다.
판교밸리에서부터 분당벤처밸리, 야탑밸리, 하이테크밸리, 위례지구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단지는 성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귀중한 자산이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야탑밸리에 914억 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
제3 판교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총교육생 60명 중 46명이 취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
위례지구에는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를 기업추천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성남시 4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오늘 오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내년 하반기 특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내년까지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영을 비롯한 첨단 모빌리티 통합 교통서비스를 도입한다.
성남시는 영국표준협회의 스마트도시 국제인증에 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국내 인증을 받아 세계 수준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 도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는 최첨단 복합 마이스(MICE)로 사람과 기업을 잇는
‘열린 성남’을 만들겠다.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끝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올해부터 정상 추진한다.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 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였다.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이 개발이익을 합쳐 2조 4천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최고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하여 "글로벌 성남"을 만들겠다.
올해 처음으로 단독관인 ‘CES 성남관’을 열었는데 참여한 24개 성남 기업은 1천455억 원의 수출 계약고를 올리고, 수출 상담액은 전년 대비 3배로 증가한 2천748억 원을 달성했다.
성남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
먼저, 판교 내 유휴부지에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에도 힘쓰겠다.
신 시장은 최근 성남시 인구 감소세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인구 수 증가보다 도시 활력과 기업들이 들어와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또 이로 인한 청년 유입으로 질 높은 인력이 넘치는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오직 92만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이라는 비전을 향해 더 힘껏 뛰겠습니다.
현재 성남시 인구수는 올해 1월 기준 91만9856명이다. 한때 수원·용인·고양시에 이어 경기도내 4번째 특례시 지정이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화성시에 인구순위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신 시장은 “성남시 인구가 줄어드는 까닭은 리모델링 진행으로 분당에서 3개 단지 입주민이 빠져나갔고, 원도심 재개발이 차차 진행되면서 타 지역 이주민이 많아졌다”고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특례시가 지정되면 공무원이나 시장이 좋을 수는 있다. 정무직 부시장을 한 명 더 늘릴 수도 있고 공무원 정원도 늘어난다고 한다”며 “그래서 특례시에 대한 환상이 있지만, 막상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특례시보다는) 투명하고 깨끗하고 자신감 있는 도시로 만들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각 지자체별 경쟁적으로 지원금을 늘리고 있는 출산장려금에 대한 솔직한 견해도 털어놨다.
출산지원금 확대에 대한 질의에 신 시장은 “산후조리비 100만 원 받는다고 누가 애를 낳겠냐”며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어 “유럽이라면 결혼을 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지만 한국은 꼭 결혼을 해야만 애를 낳는다는 인식이 있다”며 “하지만 결혼이 축복이자 행복이고, 필수라는 생각은 청소년들도 잘 안하고 있다”며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정책은 사실상 국가가 실패했다고 본다”며 “지난해 성남시가 한 ‘솔로몬의 선택’(미혼 청년 미팅 프로그램) 같은 정책이 다른 도시에서 확대돼야 한다. 또 성남교육지원청과도 청소년 대상 결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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