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주역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시키겠다는 대통령실의 뜻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물론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러나 '형평성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김경수의 복권이 필요한 상황'이라니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회통합이 한 범죄자를 복권시키는 것으로 과연 가능하기나 합니까?

범죄자, 그것도 한번도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적도 없고,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은 범죄자입니다.

게다가 그가 지은 죄는 여론 조작을 통해 국민을 기만하고 정권을 탈취하고자 했던 반민주적, 반국가적 중범죄입니다.

그런 자를 왜 복권시켜 줍니까?

또 그 짓 하라고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의 복권을 반대한다든지, 이재명이 김경수 복권을 요청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 진실공방이 벌어진다든지 하는 것은 모두 부차적인 일일 뿐입니다.

대통령의 사면•복권 결정은 나라의 안보와 민생에 크게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선거 조작으로 민주주의 체제를 어지럽힌 중범죄자, 그것도 자신의 중죄에 대해 시인도 안하고 반성도 안하고 사과도 안하는 자를 왜 복권시켜 준다는 말입니까?

여론 조작이야말로 부정선거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정말 모르신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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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godld65@fntoday.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