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선점 위해 경쟁 치열
인공지능 스피커, 선점 위해 경쟁 치열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1.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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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텍스트와 그래픽으로 하는 명령에서 벗어나 음성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AI 스피커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2014년 1세대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를 내놓은 이래 구글이 뒤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두 공룡은 막상막하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아마존 에코의 누적 판매대수는 2천만대,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구글 홈은 7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전했졌다. 1위와 2위의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 두 업체는 특히 연말 연시 특수를 맞아 두 업체는 밑지는 장사를 하면서 까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월 중순 이후 600만개 이상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지난 10월 출시한 이래 출하량 기준 최소 673만대가 시장에 풀린 셈이다. 지난 11월말 추수감사절부터 12월 연말까지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홈미니는 29달러에 판매되어 원래 출시 가격 49달러에서도 반 이상 할인해서 팔았다.

아마존도 자사 AI스피커 에코닷을 29달러에 팔았다. 아마존은 정확한 판매량을 추산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00만대 이상 팔려나갔을 것으로 추산한다. 분명 원가 이하로 싸게 판매했다는 소문이다.  

이처럼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는게 중론이다. 물건을 초기에 싸게 산 사람들은 그 회사의 AI 생태계에 편입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국내에서도 AI스피커 보급을 위한 저가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인공이다. 두 기업은 AI 스피커를 자사 계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절반 가격에 팔고 있다. 이들 또한 AI 생태계 선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한 번의 명령으로 두 가지 이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한꺼번에 두개 이상의 명령을 내려도 인공지능이 실행 할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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