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강원도 강릉 산불 "구축된 관계기관...가용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윤 대통령, 강원도 강릉 산불 "구축된 관계기관...가용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4.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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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림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산림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정성남 기자]11일 강원도 강릉시에 발생한 산불이 심각한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기 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전국 일원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다음과 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행안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활동을 철저히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강풍을 타고 민가 등 해안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현재까지 불이 난 지점 인근 팬션과 주택 피해 5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사근진 방향 및 경포대 부근 주택, 아파트, 사찰 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소방동원령 2호도 지난해 6월 경남 밀양시 산불 이후로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 2일 대전·홍성 산불 때는 동원령 1호가 발령됐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동원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현재까지 인원 355명, 장비 68대, 전국 시도 소방차 200여 대가 출동 중이다. 동원 지역은 1호는 8개 시도 미만, 2호는 8∼13개 시도, 3호는 14개 시도 이상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현재 강릉 산불현장에서 산불 진화를 지휘 중이다. 강원소방본부에 강원도 내 전 소방서장을 비상소집하고 방면지휘관을 지정한 후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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