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1천143억9천만달러(약 157조7천억원)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보관 규모에 시가를 반영한 액수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투자액이 증가한 데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의 주가지수가 1분기에 급등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액은 836억4천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으며, 외화채권 보관액은 307억5천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2.5% 늘어났다.
보관액 규모를 시장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1%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836억4천만달러)의 8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102억6천200만달러), 엔비디아(89억2천100만원), 애플(43억3천8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억7천400만달러),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29억7천300만달러) 등 순이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결제금액의 합)은 1천282억8천만달러(176조8천억여원)로 전 분기 대비 40.4%나 증가했지만, 분기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1년 1분기 결제액(1천575억6천만달러)을 넘지는 못했다.
외화증권 결제액 중에서는 외화주식이 전 분기 대비 48.5% 증가한 1천26억9천만달러, 외화채권이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255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4%였다. 채권은 유로시장 채권이 81.3%로 가장 컸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103억7천800만달러), 엔비디아(90억1천만달러), 테슬라(72억8천5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29억3천800만달러)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