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지난 10년 한국 무역 빛냈다'
'글로벌 강소기업, 지난 10년 한국 무역 빛냈다'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7.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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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지난 10년 우리나라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한국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나라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업체 179개사의 10년의 성장 추이를 분석해 이렇게 밝혔다. 

지난 2년간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세였던데 반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역대 최고치인 37.5%를 기록, 우리나라 수출 낙폭을 축소하는 데 기여했다. 

이런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수상업체의 10년을 분석한 결과, 평균업력 20.1년, 창업 후 10년 생존율은 92.7%로 우리나라 창업기업 생존율 11.1%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10년간 우리나라 수출이 연평균 3.3% 증가하는 동안 수상업체는 13.3%가 증가했고, 연평균 고용증가율도 5.4%로 1.4%의 우리나라 평균을 상회하며,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추이를 보면, 무선통신기기부품 및 직접회로 반도체 등 스마트폰 수요확대가 견인한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휴대전화 1차 벤더인 부품업체의 해외동반진출로 베트남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2007년 17.2%에서 2016년 37.9%로 크게 증가했다. 

또 농수산식품, 화장품·미용용품, 바이오·의약품 등 K-소비재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10년간 지속성장하고 있는 수상업체는 의료·바이오, 전기차 및 커넥티트카 등 차세대 차부품, 카메라 렌즈 및 모듈검사장비 같은 스마트폰 부품 등 신성장 산업군에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황기를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와 높은 R&D 집약도를 보이고, 또 4차 산업혁명에 조기대응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소형(스마트폰), 중대형(차량) 등 2차 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산업 확대와 중국의 전기차 정책에 힘입어 5년 연속 수출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보톨리눔톡신 제제 주사제를 제조하는 메디톡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14% 수준으로 국내 평균 3.8%에 비해 매우 높다.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30%를 넘고, 10년 동안 단 한 해도 수출이 감소하지 않았다. 한국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 김학준 상무는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강소기업은 수출과 고용 등 한국 무역의 한 축을 이끄는 동력이었다"면서 "수출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 기여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경제신문이 무역업계의 수출의욕을 고취하고 무역인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2007년 7월 제정돼 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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