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시의장 갈등, 사과 성명으로 봉합
오산시장-시의장 갈등, 사과 성명으로 봉합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3.09.27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권재 오산시장(왼쪽)과 성길용 의장(오른쪽) 

경기 오산시체육회장의 '시의회 공개 비난'으로 촉발된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과 성길용 시의장 간 갈등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봉합됐다.

성 의장이 일방적으로 시의회 무기한 정회 선언을 한 지 14일 만이다.

이 시장과 성 의장은 이날 합동 성명을 통해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시의회가 무기한 정회되면서 24만 시민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회 선언으로 처리하지 못한 3차 추경안 등 민생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시와 의회는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시민 중심의 행정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이 시장은 성명에서 "시의회의 무기한 정회 선언에 대한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도 시의원들께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지난 1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성 의장이 무기한 정회를 선언하자 이 시장은 "모든 시의원을 시의원으로 대우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9일 권병규 체육회장이 시민의날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시의회 비난 발언을 한 데 대해 의회가 권 회장 사퇴를 요구하며 임시회 정회를 선언하자, 이번에는 이 시장이 시의회를 비판하면서 체육회장 발언으로 인한 갈등이 오산시와 시의회 간 갈등으로 번졌다.

권 회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에 상정된 체육회 예산 3건 중 워크숍 예산 1천100만원이 삭감되자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